EOS
2009년에 가장 먼저 등장한 블록체인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1세대 블록체인이라고 부릅니다. 새로운 지불 수단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 3자의 개입없이 전자지불 거래를 가능케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이 등장하게 되고, 이것을 2세대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화폐 이상의 기능을 블록체인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모듈에서 소개하는 EOS는 3세대 블록체인에 해당합니다. 기존의 이더리움 체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OS의 탄생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댄 라이머라는 사람은 블록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2017년 한 행사에서 처음으로 EOS라고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에 개발된 이후, 2018년 6월, 자체 메인넷을 오픈했습니다. 이 EOS는 이더리움과 경쟁상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알렸는데요,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칭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EOS가 어떤 이유에서 이더리움 킬러라는 특징을 가지게 되었는지 계속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DApp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의 성격을 띄는 것처럼, EOS도 DApp 구동에 특화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오스는 스스로를 The most powerful infrastructure for decentralized applications, 즉, DApp을 위한 가장 강력한 인프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위해 솔리디티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데 비해, 이오스는 C와 C++를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에 비해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더리움은 블록 생성을 위해 약 10초 정도가 소요되며, 초당 15개 정도의 거래를 처리하지만 이오스의 경우 블록 생성 주기가 불과 0.5초 정도이며, 초당 약 4000개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오스는 싱글 쓰레드에서 1초에 만 개의 거래를, 병렬 처리시에는 100만 개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오스 합의 알고리즘
블록체인 시스템은, 누가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얻느냐를 결정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정하고, 해당 알고리즘의 룰에 맞게 블록을 생성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PoW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반면, 이오스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DPo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DPoS는 간접 민주제와 같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대표하는 21명의 참여자를 선출하고, 그렇게 선출된 21명의 투표를 통해 블록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소수의 대표자들의 의견에 따라 블록을 생성하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속도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특징은 사용자들에게는 거래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DApp 사용자들이 수수료를 내게끔 되어 있습니다. 거래를 보낼 때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사용료인 gas를 내야합니다. 따라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DApp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거래소 등을 통해 이더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더가 모두 떨어지면 수수료를 내기 위해 또 이더를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오스의 경우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받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내야하는 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DApp이 운영에 필요한 EOS를 보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EOS 블록체인 성능의 1%를 내가 개발한 DApp이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면, 전체 발행된 EOS량 중 1%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1%의 EOS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오스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량 중 1%를 해당 DApp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개발자가 목표로 하는 대역폭이나 네트워크 가용량에 해당하는 EOS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에 비례하는 만큼의 네트워크 용량이 계속 유지되는 것입니다
온체인 거버넌스를 채택
거버넌스란 쉽게 말해,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규칙들을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함에 있어 지켜져야 할 일종의 정책이 되는 것입니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이러한 블록체인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가 블록체인 내부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출된 21명의 대표자가 EOS의 정책과 방향성에 대해 토의하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전에 공부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오프체인 거버넌스를 따릅니다. 이는 포럼을 운영하는 형태로 블록체인 밖에서 논의가 이루어진 후, 그 결과가 블록체인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기반으로 EOS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앞지르고, 가장 활동량이 많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세대 블록체인인 EO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더리움의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이오스는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거래 수수료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참조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POSTECHk+CSED490U1+2021_T1/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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