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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책에 대한 후기입니다.

얇은생각 2018. 12.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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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 양파(주한나)



책소개


저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 수가 2만 5천 명이다. 런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과학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양파라는 저자가 한국의 여성들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한국의 여성혐오에 대해 써내려간 페북 포스트를 엮어 책으로 발간하였다. 떄로는 사이다처럼, 눈물이 나도록 서술한 것이 인상적이다. 여혐을 이해시키고 싶은가? 남편, 남친, 남자사람친구에게 이 책을 소개시켜주자.



리뷰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 인권이 많이 부족하단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취업에 관해서 여학생들이 많이 불리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막상 취업이 되어도 회사 생활에 있어서 남자들보다 불리한 위치라는 것도 종종 듣곤 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들의 인권이 불평등하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인권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SNS에서 종종 보던 페미니스트들의 주장들 중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제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저자의 글에 동의를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나서 그 학문을 공부한 학자들이 페미니스트가 된게 아니라 성차별을 인지하고 싸우다 보니 차별주의자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그것을 학문으로 정립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페미니즘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차별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페미니스트라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저자와 같은 컴퓨터공학도입니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고 소비하였습니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후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영역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넓어지고 컴퓨터의 원리를 조금이나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모든 것들은 처음부터 학문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련의 노력과 연구를 통해 학문에 가까운 영역으로 변화되었을 때, 그러한 학문을 공부하며 식견을 넓히고 더욱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로 일련의 활동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알리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자로서 페미니즘에 대해 어떠한 위치를 가져야할지 항상 고민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 데 저 역시 다른 사람들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책을 읽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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