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우리가 앱을 조종하는 숨은 지휘자 이야기
개발을 처음 배울 땐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화면에 보이는 건 ‘뷰’, 데이터는 ‘모델’, 그 사이에서 뭐라뭐라 처리하는 게 ‘서비스’? 처음엔 진짜 머리 아프죠. 근데요, 그 중에서도 묵묵히 조율하는 존재가 있어요. 바로 ‘컨트롤러’입니다. 말 그대로, 뭔가를 ‘컨트롤’하는 역할인데,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해요.
컨트롤러란 무엇일까요?
- 컨트롤러는 사용자 입력(이벤트)을 감지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입력을 적절한 서비스로 연결하고, 처리 결과를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 앱의 흐름을 조율하며 시스템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처음 이해한 건, 친구가 만든 간단한 블로그 앱을 보면서였어요. 누가 글을 쓰면 그걸 받아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다시 보여주는 모든 흐름을 조율하는 게 바로 컨트롤러더라고요. 사용자가 뭔가를 하려 하면, 가장 먼저 알아채고, 그걸 적절한 곳으로 보내주는 거죠. 마치 손님 주문받는 매장 직원 같다고 할까요?
1. 사용자의 행동을 감지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버튼을 클릭했어요. 이걸 바로 알아채는 게 컨트롤러입니다. 이벤트가 발생했구나! 하고 제일 먼저 반응하죠.
2. 적절한 서비스에게 일을 맡기다
컨트롤러는 본인이 직접 뭔가 하진 않아요. 일을 잘하는 친구들(서비스)에게 “이거 좀 해줘”라고 시켜요. 회원가입이면, 새 사용자 계정을 만드는 서비스를 부르죠. 어찌 보면 되게 영리하게 일하는 타입입니다.
3. 사용자에게 결과를 전달하다
서비스가 작업을 마치면, 컨트롤러는 결과를 받아서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해줘요. 이게 화면에 보여지는 내용이죠.
그래서 전 컨트롤러를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불러요. 연주는 안 하지만, 누가 언제 뭘 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아는 사람. 없으면 혼란이 생기는 핵심 인물이죠.
쇼핑하듯 동작하는 컨트롤러
- 컨트롤러는 쇼핑리스트처럼 하나의 작업 목록을 갖고 움직입니다.
-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필요한 기능(도구, 서비스)을 찾아 사용합니다.
- 역할에 맞는 자원을 선택적으로 호출하여 일을 처리합니다.
이걸 더 쉽게 설명하자면, 마트에 장 보러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쇼핑리스트에 '우유, 계란, 사과'가 있으면 그걸 사오면 되죠. 컨트롤러도 마찬가지예요. 필요한 기능 목록(=쇼핑리스트)을 갖고, 앱 안에서 알맞은 기능들을 찾아 사용합니다.
예전에 저도 작은 프로젝트 하나 만들면서, 이 ‘쇼핑하듯’ 일하는 구조 덕분에 엄청 수월했던 기억이 있어요. 각 기능을 따로따로 호출하니, 중간에 뭐가 잘못됐는지도 딱 알 수 있었거든요.
컨트롤러 하나 = 하나의 기능
- 하나의 컨트롤러는 하나의 사용 시나리오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 기능별로 컨트롤러를 분리하면 코드가 깔끔하고 유지보수가 쉬워집니다.
-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개념을 알게 됐을 때는, 기능 여러 개를 하나의 컨트롤러에 다 때려넣고 있었어요. 그러다 나중에 무슨 기능이 어디 있는지 찾느라 골치 아팠죠. 그런데 ‘컨트롤러 하나 = 기능 하나’라는 원칙을 알게 되고 나서는 코드가 훨씬 정돈됐어요.
지금은 회원가입,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등 각 기능마다 따로 컨트롤러를 만들어요. 이러면 수정이나 오류 잡기도 진짜 쉬워요. 누가 뭘 하는지 딱 보여서요.
컨트롤러의 든든한 조력자들
컨트롤러는 혼자서 모든 걸 처리하지 않아요. 함께 일하는 도우미들이 있죠:
- 모델: 사용자나 상품 같은 데이터를 나타내요.
- 서비스: 비밀번호 확인이나 이메일 발송 같은 실제 작업을 수행해요.
- 유틸리티: 날짜 포맷 바꾸기, 랜덤 값 만들기 같은 자잘한 도구들이죠.
컨트롤러는 말하자면 총괄 매니저고요, 이 친구들이 실무 담당이에요. 서로 호흡이 잘 맞으면 정말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저는 유틸리티를 직접 만들면서 약간 재미붙였던 적이 있어요. 랜덤 비밀번호 생성기라든지, 시간 포맷 바꾸는 함수 같은 거요. 작지만 꽤 유용하더라고요.
파일 이름을 정하는 센스
- 명확한 파일명 규칙은 협업과 유지보수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엔티티 + 동작 + Controller' 형식을 사용하면 용도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 검색 효율이 높아지고, 시스템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파일 이름 정할 때도 고민되죠. 처음엔 signup.js, signup2.js, signup_final.js 이런 식으로 해놓고, 나중엔 저도 헷갈렸어요. 그래서 ‘User + 동작 + Controller’ 형식으로 바꾸니까 훨씬 명확해졌어요.
예를 들어 UserRegistersWithEmailController 같은 이름을 쓰면, 딱 봐도 아 이건 이메일 가입 처리하겠구나 싶어요. 검색도 쉽고, 팀원이 봐도 헷갈릴 일이 없어요.
실제 예시: 회원가입 시스템
- 예를 들어 이메일 가입 기능은 'UserRegistersWithEmailController'로 명명할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가입은 'UserRegistersWithFacebookController'처럼 구체적으로 표현됩니다.
- 파일명만 보고도 컨트롤러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가 SNS 로그인 기능이었는데요, 그때 UserRegistersWithKakaoController, UserRegistersWithNaverController 이렇게 파일명을 지었어요. 덕분에 클라이언트 쪽에서도 어떤 기능이 어디 있는지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이름만 봐도 흐름이 보이는 구조, 이게 진짜 큰 장점이에요.
핵심은 '구조가 말하게 하기'
- 파일 구조만으로도 프로젝트의 흐름과 기능이 드러나야 합니다.
- 각 컨트롤러의 역할이 명확히 표현되면, 코드의 이해도와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 잘 정리된 구조는 기능 확장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거예요. 구조가 말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처음 코드를 짤 땐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됐죠. 그런데 규모가 커지고, 다른 사람이 함께 작업하면서 느꼈어요. ‘아, 구조가 깔끔해야 서로 안 힘들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폴더 구조, 파일명, 기능 분리 하나하나 신경 써서 짜고 있어요.
지금 여러분이 배우는 이 구조들, 정말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다음 강의에서는 UserRegistersWithEmailController를 직접 만들어볼 거예요. 직접 만들어보면, 이 구조가 왜 중요한지 더 확 와닿을 거예요.
요점 정리:
- 컨트롤러는 사용자 입력을 감지합니다.
- 필요한 서비스를 호출합니다.
- 그 결과를 사용자에게 돌려줍니다.
- 하나의 컨트롤러는 하나의 기능만 담당합니다.
이런 식으로 체계를 잡아두면, 나중에 훨씬 편하고 실수도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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