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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Coder 논란 정리: 익명성을 판다는 서비스가 사용자 신원을 공개해버린 순간

얇은생각 2026. 2.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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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온라인에서 PDF 텍스트를 처음 복사해 붙여넣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어? 이거… 봐도 되는 건가?’ 싶은 그 묘한 순간. 사실 이번 Interview Coder 사태도 정확히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거창한 해킹도, 영화 같은 장면도 아니다. 그냥 복사하고, 붙여넣고, 새로 고침.

그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이름, 연봉, 근무 지역, 회사명. 전부 실존 인물의 정보였다.

이 글에서는 Interview Coder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게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지, 그리고 왜 이 사건이 2025년 가장 아이러니한 테크 논란 중 하나로 남을 수밖에 없는지를 차분히 정리해본다.

한 줄 요약: 익명성을 핵심 가치로 파는 서비스가 사용자 신원을 노출했다면, 그건 버그가 아니라 시스템 붕괴다.

 

Interview Coder는 어떤 서비스인가

 


한 번에 이해하기 (아주 쉽게 설명하면)

Interview Coder는 기술 면접에서 cheating을 돕는 AI 툴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자신들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의 offer letter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문제는 redaction이 엉성했다는 것.

PDF 일부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넣기만 해도 다음 정보들이 드러났다.

  • 실명
  • 연봉과 compensation 상세
  • 오피스 위치
  • Amazon, Apple 같은 회사명

 

어둠의 경로? 전혀 아니다. 그냥 키보드 단축키 몇 번.

왜 심각하냐고? 이 툴을 쓴 사람들 대부분은 신원이 드러나면 커리어 자체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Interview Coder는 어떤 서비스인가

Interview Coder는 스스로를 이렇게 포장해왔다.

  • 완전 익명
  • 면접관에게 절대 들키지 않음
  • Undetectable

 

현실적으로 말하면, 라이브 코딩 인터뷰 중에 실시간으로 답을 제공해주는 AI cheating tool이다.

이 서비스는 Roy Lee라는 창업자가 운영하고 있는데, 그는 SNS에서 수익이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자랑해왔다. 문제는 그 자신감이 ‘Offer Gallery’라는 기능으로 이어지면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다.

 

 


Offer Gallery, 그리고 모든 게 어긋난 순간

Interview Coder는 어느 날 X(구 Twitter)에 이렇게 알렸다.

“Real offers, real users.”

 

성공 사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였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었다. 홈페이지에 올라간 offer letter PDF들은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구조 자체가 너무 허술했다.

여러 번 시도해 보면,

  • 어떤 부분은 복사가 되고
  • 어떤 부분은 안 되다가
  • 위치를 조금만 바꾸면 갑자기 정보가 튀어나왔다

 

이 과정에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인내심뿐이었다.

 

 


실제로 드러난 정보들

이건 가정이 아니다. 실제 사례가 확인됐다.

  • Amazon SWE offer에서 연봉 $182K와 개인 정보 노출
  • Apple Senior Software Engineer offer에서 RSU $350,000 공개
  • 이름, 직급, 시작일, 근무지까지 확인 가능

 

심지어 또 다른 YouTube 영상에서는 완전히 unredacted 된 offer letter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다. 영상 제작자는 이름을 가렸지만, 접근 자체는 가능했다.

이쯤 되면 실수라기보다는 구조적 문제에 가깝다.

 

 


만약 그 당사자가 나라면

잠깐 상상해보자.

  • Interview Coder에 $600~$789를 지불했고
  • 익명성 약속을 믿었고
  • Big Tech offer를 받았고
  • 이제 안심했다고 생각한 순간

 

회사의 CEO가 당신 정보를 사실상 홈페이지에 올려버렸다.

사전 동의도, 확인 절차도 없이.

만약 해당 회사 HR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 Offer 취소
  • 내부 블랙리스트
  • 업계 평판 손상

 

이건 단기 손해가 아니라,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가장 아이러니한 부분

Interview Coder의 핵심 마케팅 문구는 늘 같았다.

“완전 익명, 절대 들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있었던 보안 사고

2025년, Interview Coder는 API key를 public GitHub repo에 그대로 올리는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공개 저장소였다.

이 정도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기본적인 security awareness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

 

 


왜 이 사건이 특히 위험한가

Cheating 자체도 문제지만, 이 사안이 더 위험한 이유는 다음 때문이다.

  • Big Tech 채용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좁다
  • 한 번 신뢰를 잃으면 기록은 남는다
  • 이 정보는 ‘해킹’이 아니라 ‘마케팅’ 과정에서 나왔다

 

사용자는 모든 리스크를 떠안고, 회사는 홍보를 택했다.

 

 


개인적인 생각 하나

밤늦게 노트북 팬 소리만 들리는 방에서 DSA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던 기억이 있다. 느리고, 답답하고, 솔직히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런데도 나는 cheating 없이 Microsoft, Shopify 같은 회사 인터뷰를 통과했다.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정공법은 지루하지만, 가장 안전하다.

 

 


Big Tech offer를 얻는 현실적인 방법

2025년 기준으로 가장 리스크가 적은 방법은 여전히 이것이다.

  • DSA 꾸준한 연습
  • Mock interview 반복
  • 경험 있는 엔지니어에게 피드백 받기
  • System Design 기본기 쌓기

 

시간은 걸리지만, 적어도 내 이름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일은 없다.

 

 


마지막 경고

Interview Coder 같은 서비스는 ‘툴’을 파는 게 아니라 ‘신뢰’를 판다. 그리고 그 신뢰가 깨지면, 피해는 전부 사용자 몫이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 그 자체가 아니라, 너무 쉬웠다는 사실이다.

복사.
붙여넣기.
끝.

 

익명성을 전제로 미래를 걸 생각이라면, 그 익명성이 진짜인지부터 의심해야 한다.

 

 


FAQ (2025 기준)

Q1. Interview Coder는 정확히 뭐 하는 서비스인가요?
기술 면접 중 cheating을 돕는 AI tool입니다.

Q2. 사용자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나요?
네. 부실한 redaction으로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Q3. 해킹 사건인가요?
아닙니다. 공개된 자료를 복사하는 것만으로 가능했습니다.

Q4. 어떤 정보까지 볼 수 있었나요?
이름, 연봉, 회사, 근무지, 시작일 등입니다.

Q5. 어떤 회사들이 연루됐나요?
Amazon, Apple 등 Big Tech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Q6. 운영자는 누구인가요?
Roy Lee입니다.

Q7. 이전에도 보안 문제가 있었나요?
네. 2025년에 API key 유출 사고가 있었습니다.

Q8. 실제로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나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Q9. AI tool 사용 자체가 불법인가요?
불법은 아니지만, 대부분 채용 정책 위반입니다.

Q10. 가장 안전한 대안은 뭔가요?
Cheating 없이 준비하는 정공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문장만 기억하면 된다.

지름길은 조용해 보이지만, 한 번 소리가 나면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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