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들에게 말하기 보다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옳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멀티미디어와 관련하여 차이를 묶어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들어야 하는 것인지는 논의 되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주의 깊게 들으려는 목적으로 시작했어도 자칫 소수자를 단순한 정보 제공자로 이용하게 되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또 논리정연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소수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배려하지만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말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듣기가 중요하다. 소수자를 우리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보다는 소수자의 특성을 유지하고도 사회적 불이익이 없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래..